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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두암 후두암 구강암 침샘암

두경부암

두경부암의 진단
두경부암의 증상은 암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다양합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일반적인 염증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수 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차 심해진다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목에서 만져지는 혹
잘 낫지 않는 입안의 상처나 궤양
지속되는 목의 통증이나 이물감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삼킬 때 발생하는 통증
지속되는 목소리 변화 또는 쉰 목소리
혀나 입안에 생긴 혹, 붉거나 하얀 반점
지속적인 코막힘이나 반복되는 코피
귀밑, 턱밑 등 침샘 부위의 덩어리나 안면마비 증상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면 먼저 입안, 목, 코, 귀 및 경부를 자세히 관찰하고 만져보는 진찰을 시행합니다. 필요한 경우 내시경으로 코 안쪽과 인두, 후두 및 성대 등을 확인합니다.
암이 의심되는 병변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조직검사는 병변의 일부를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암세포의 유무와 종류를 확인하는 검사로, 두경부암을 확진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암이 확인되면 암의 크기와 주변 조직 침범 여부, 목 림프절 및 전신 전이 여부 등을 평가하기 위해 CT, MRI, PET/CT 등의 영상검사를 필요에 따라 시행합니다.
이러한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암의 병기를 결정하고, 이에 맞게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치료
두경부암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은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이며, 최근에는 일부 진행성 또는 재발성 암에서 면역치료와 표적치료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어떤 치료가 가장 적합한지는 암이 발생한 위치와 종류, 병기, 환자의 나이와 전신 상태뿐 아니라 치료 후 예상되는 발성·연하 등의 기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수술
수술은 암 조직을 주변의 정상 조직과 함께 제거하는 치료입니다. 암이 목의 림프절로 전이되었거나 전이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경부 림프절 절제술을 함께 시행할 수 있습니다.
종양을 제거한 후 결손 부위가 큰 경우에는 우리 몸의 다른 부위(팔이나 허벅지 등)의 피부와 조직을 이용한 재건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암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뿐 아니라 구음 및 발성, 연하, 저작 등의 기능과 외관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도 수술의 중요한 목표입니다.
방사선치료
방사선치료는 방사선을 이용하여 암세포를 제거하는 치료입니다. 두경부암 중에서도 일부에서는초치료로 방사선치료가 이용되기도 하며, 진행된 암에서는 수술 후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 중에는 구강 통증, 피부 변화, 입마름, 미각 변화, 삼킴 불편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부 증상은 치료가 끝난 후 회복되지만 입마름이나 삼킴 장애 등은 장기간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항암치료 및 면역치료
항암치료는 진행된 두경부암에서 방사선치료와 동시에 시행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거나 재발한 경우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 면역항암제도 일부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암의 중요한 치료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치료 후 정기 검진과 관리
두경부암은 치료 후에도 재발 여부와 새로운 암의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중요합니다. 외래 진료에서는 입안과 목을 진찰하고 필요한 경우 내시경 검사를 시행합니다. 암의 종류와 병기, 치료 방법 및 치료 후 경과에 따라 CT, MRI 또는 PET/CT 등의 영상검사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치료 직후에는 비교적 짧은 간격으로 진료를 받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재발 위험이 감소하면 진료 간격을 점차 늘려갑니다.
정기검진 일정과 관계없이 치료 후 새롭게 목의 혹, 지속되는 통증, 삼킴 곤란, 목소리 변화, 입안의 상처, 지속적인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면 다음 예약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경부암 치료는 암을 제거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치료 과정에서 발성, 연하, 저작 및 호흡 기능에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재활이 중요합니다. 필요에 따라 삼킴 재활, 발성 및 언어 재활, 영양 상담, 목과 어깨 운동 등이 시행됩니다. 수술로 제거한 조직의 범위가 큰 경우에는 재건수술과 함께 장기간의 기능 회복 과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는 입마름이나 치아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구강 및 치아 관리도 중요합니다. 또한 흡연과 음주는 두경부암의 발생 및 새로운 암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으므로 치료 이후에는 금연과 절주가 중요합니다.

비부비동암

비부비동암은 코 안쪽의 비강과 코 주변의 빈 공간인 부비동에 발생하는 암을 말합니다. 부비동은 위치에 따라 상악동, 사골동, 전두동, 접형동으로 나뉘며, 비부비동암은 이 중 상악동과 비강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합니다. 비부비동에는 여러 종류의 세포와 조직이 존재하기 때문에 편평세포암을 비롯하여 침샘형 암종, 선암, 후각신경모세포종 등 다양한 종류의 종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암의 종류와 발생 위치에 따라 치료 방법과 예후가 달라집니다.
초기에는 일반적인 비염이나 축농증과 비슷한 코막힘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쪽에만 지속되는 코막힘이나 반복되는 코피가 있다면 정확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암이 진행하면 얼굴의 통증이나 감각 저하, 얼굴 부종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눈 주위로 진행한 경우 눈이 돌출되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시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부비동암은 암의 종류와 위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지만, 수술과 방사선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수술이 가능한 경우 암을 충분한 범위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양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초기의 단계에서는 코를 통한 내시경 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고, 보다 넓은 절제가 필요한 경우에는 안면 혹은 두부 절개를 통한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비부비동은 눈, 시신경, 뇌 및 중요한 혈관과 매우 가까이 있기 때문에 암을 충분히 제거하면서 이러한 중요 구조물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재발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방사선치료 또는 항암방사선치료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수술로 제거하기 어렵거나 수술에 따른 기능적 손실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암의 종류에 따라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를 중심으로 치료하기도 합니다.

비인두암

비인두는 코의 뒤쪽과 목의 위쪽이 만나는 공간으로, 코를 통해 들어온 공기가 목으로 지나가는 통로의 일부입니다. 비인두암은 이 부위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서구에 비해 비교적 흔하게 발생합니다. 비인두암은 다른 두경부암과 달리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EBV) 감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흡연이나 음주와의 연관성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또한 비인두 주변에는 림프관이 풍부하기 때문에 비교적 초기에도 목의 림프절로 전이될 수 있습니다.
비인두는 코의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목에서 만져지는 혹(경부 림프절 종대)​을 계기로 비인두암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종양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코막힘, 반복적인 코피 또는 피가 섞인 콧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인두는 귀와 연결되는 이관의 입구와 가까워 종양이 이관의 기능을 방해하면 한쪽 귀가 먹먹하거나 잘 들리지 않고, 반복적으로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성인에서 특별한 원인 없이 한쪽에만 삼출성 중이염이 지속된다면 비인두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암이 주변 조직이나 두개골 쪽으로 진행한 경우에는 두통, 얼굴 감각의 변화, 복시와 같은 뇌신경 관련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비인두는 해부학적으로 매우 깊은 곳에 위치하며 주변에 중요한 신경과 혈관이 있어 일반적인 수술로 접근하기가 어렵습니다. 반면 비인두암은 방사선치료에 비교적 잘 반응하는 암이기 때문에, 처음 진단된 비인두암에서는 수술보다 방사선치료가 치료의 중심이 됩니다. 초기 비인두암에서는 방사선치료만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있으며, 암이 주변으로 진행했거나 경부 림프절 전이가 동반된 경우에는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함께 시행하는 동시항암방사선치료가 주된 치료 방법입니다. 병기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한 뒤 항암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사선치료나 항암방사선치료 후에도 비인두에 암이 남아 있거나 국소적으로 재발한 경우, 환자의 상태와 종양의 위치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 후 목의 림프절에 암이 남아 있거나 경부 림프절에서 재발한 경우에는 경부 림프절 절제술(경부청소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구강암

구강암은 혀, 잇몸, 볼점막, 입천장(경구개), 입술, 구강저(혀 아래쪽) 등 입안에 발생하는 모든 암을 총칭합니다. 가장 흔한 종류는 구강 점막을 구성하는 세포에서 발생하는 편평세포암이며, 일부 소타액선에 타액선암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구강암의 대표적인 위험 요인이며, 특히 흡연과 음주를 함께 하는 경우 발병 위험이 더욱 증가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수 주 이상 낫지 않는 입안의 상처나 궤양입니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구내염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도 낫지 않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았음에도 점차 커지는 경우 검사가 필요합니다. 병변이 진행하게 되면 혀나 잇몸에서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쉽게 피가 나기도 하며, 통증, 혀의 움직임 저하, 발음 변화, 음식을 씹거나 삼키기 어려운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구강암은 일반적으로 수술이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입니다. 초기에 진단된 암은 암과 주변의 일부 정상 조직을 함께 제거하는 수술만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진행성 암인 경우 암의 크기와 깊이, 위치에 따라 혀, 잇몸, 턱뼈 등의 일부를 함께 제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목 림프절로 암이 전이되었거나 전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경부 림프절 절제술을 함께 시행합니다. 구강은 특히 구음, 저작, 연하 작용과 관련하여 중요한 공간이기 때문에 암을 제거한 후 결손 부위가 크면 팔이나 허벅지 등의 피부와 근육을 이용하는 재건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최종 조직검사에서 암의 진행 정도나 림프절 전이, 절제면 등의 결과를 평가하여 재발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면 방사선치료 또는 항암방사선치료를 추가합니다.

구인두암

구인두는 구강의 뒤쪽 공간을 가리키며, 편도, 혀뿌리(설근부), 연구개 및 인두벽 등을 포함합니다. 이 부위에서 발생하는 암을 구인두암이라고 하며 마찬가지로 대부분 편평세포암입니다. 구인두암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와 관련된 암이 많고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입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흡연 및 음주와 관련하여 발생하는 구인두암과는 생물학적 특성과 예후가 다릅니다.
구인두암이 있을 때 목 안쪽의 지속적인 통증이나 이물감, 음식을 삼킬 때의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직접 관찰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진찰 시 편도 한쪽이 비대해지거나 혀뿌리에 종괴로 발견되기도 합니다. 구인두암은 특징적으로 원발암이 비교적 작더라도 목의 림프절로 전이되는 경우가 있어 별다른 증상 없이 목에서 혹이 만져지는 것이 유일한 증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귀에 특별한 이상이 없음에도 한쪽 귀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도 구인두의 질환과 관련해서 나타나는 연관통일 수 있습니다.
구인두암의 치료에는 수술, 방사선치료 및 항암치료가 사용됩니다. 암의 위치와 크기, HPV 관련 여부, 림프절 전이, 환자의 전신 상태 및 치료 후 예상되는 삼킴과 발성 기능 등을 종합하여 치료 방법을 결정합니다. 비교적 초기의 암에서는 수술 또는 방사선치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수술이 적합한 경우 입을 통해 종양을 제거하는 경구강 수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일부 노출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서는 로봇수술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있는 경우 경부 림프절 절제술을 함께 시행합니다. 진행된 구인두암에서는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동시에 시행하는 항암방사선치료가 중요한 치료 방법이며, 경우에 따라 수술 후 방사선치료 또는 항암방사선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하인두암

하인두는 목의 아래쪽에서 후두의 뒤와 옆을 둘러싸며 식도로 연결되는 부위입니다. 이곳에 발생하는 암을 하인두암이라고 하며 대부분 편평세포암입니다. 하인두암은 흡연 및 과도한 음주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하인두암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주변에 림프관이 풍부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진단 당시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비교적 많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삼킬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목에 무언가 걸려 있는 듯한 이물감이 지속되거나 한쪽 귀의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암이 주위로 진행하여 후두까지 침범하게 되면 목소리가 변하거나 쉰 목소리가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경부 림프절 전이도 동반된 경우에는 목에서 만져지는 혹이 첫 증상이 되기도 합니다.
치료 방법은 암의 위치와 진행 정도, 후두 침범 여부 및 환자의 전신 상태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며,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합니다. 초기 암은 내시경이나 로봇수술 등을 이용하여 암을 제거하는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로 후두의 기능을 보존하면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행된 암에서는 연령이나 기저질환,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등을 고려하여 수술 또는 후두를 보존하는 항암방사선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의 경우 후두 및 하인두 전체를 제거하게 되면 목에 영구적인 기관절개공이 만들어지고 기존의 성대를 이용하여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음성재활을 통해 식도발성이나 인공후두기 등을 이용하여 다시 의사소통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후두암

후두는 목 안에서 목소리를 만들고,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막으며, 공기가 폐로 지나가는 통로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후두 안에는 목소리를 만드는 성대가 포함됩니다. 후두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성대에 발생하는 성문암, 성대 위쪽에 발생하는 성문상부암, 성대 아래쪽에 발생하는 성문하부암으로 나눌 수 있으며 대부분 편평세포암입니다. 흡연은 후두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 중 하나이며 과도한 음주 역시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성대에서 발생하는 암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지속되는 쉰 목소리입니다. 성대의 작은 변화도 목소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성문암은 비교적 초기 단계에서도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성대 위쪽에서 발생하는 암은 초기에는 목소리 변화가 뚜렷하지 않을 수 있으며, 목의 이물감이나 통증, 삼킴 곤란, 귀의 통증 또는 목의 혹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암이 진행하면 호흡이 힘들어지거나 숨을 쉴 때 소리가 나는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후두암 치료에서는 암을 치료하는 것과 함께 가능한 한 후두와 목소리의 기능을 보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초기 성문암은 레이저 등을 이용한 경구강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로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대부분 후두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암이 조금 더 진행된 경우에는 후두의 일부만 제거하는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또는 항암방사선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암이 매우 진행되었거나 후두의 기능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에는 후두 전체를 제거하는 후두전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목에 영구적인 기관절개공을 만들어 이곳을 통해 숨을 쉬게 되고 성대를 통한 발성은 불가하나 음성재활을 통해 기관식 발성, 식도발성 또는 인공후두기 등을 이용하여 의사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타액선암

타액선은 음식물을 소화하고 입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침(타액)을 만드는 기관입니다. 대표적으로 주타액선인 귀 앞쪽의 이하선, 턱 아래의 악하선, 혀 아래의 설하선이 있으며, 입과 목의 점막 곳곳에도 작은 소타액선들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타액선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타액선암이라고 하며, 다른 두경부암에 비해 드물지만 매우 다양한 종류의 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같은 타액선암이라도 암의 조직학적 종류와 악성도에 따라 성장 속도,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 및 치료 방법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귀 앞이나 턱 아래에서 만져지는 혹입니다. 그러나 이 부위에 생기는 종양의 상당수는 양성종양이므로 혹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종양이 빠르게 커지거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피부나 주변 조직에 고정되어 잘 움직이지 않는 경우에는 악성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더불어 이하선에는 얼굴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안면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이하선 종양과 함께 한쪽 얼굴의 움직임이 약해지거나 마비되는 증상이 발생한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구강 내의 소타액선에서 암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입안의 덩어리나 통증, 궤양 등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타액선암의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은 수술입니다. 암이 발생한 타액선과 종양을 충분한 범위로 제거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며, 암의 종류와 크기, 주변 조직 침범 여부에 따라 수술 범위가 달라집니다. 이하선암에서는 종양과 매우 가까이 지나가는 안면신경을 보존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암이 안면신경을 직접 침범하지 않았다면 가능한 한 신경을 보존하지만, 암이 신경을 침범한 경우에는 완전한 암 제거를 위해 신경 일부를 함께 제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신경이식이나 다른 재건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경부 림프절 전이가 확인되었거나 전이 위험이 높은 암에서는 경부 림프절 절제술을 함께 시행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최종 조직검사에서 고등급 암, 진행된 병기, 신경 침범, 절제면 등의 재발 위험요인이 확인되면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추가하는 경우가 있으며, 재발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타액선암에서는 암의 조직학적·분자적 특성에 따라 항암치료, 표적치료 또는 면역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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